광역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고흥군의회 입장 등록일 : 2006-01-26
동부광역권 통합과 고흥군의 비젼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구촌은 글로벌 경제체제로 무한경쟁의 시대가 도래하여 새로운 세계질서의 특징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전입니다.
지금 세계 각국은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이라는 큰 흐름 위에서 개별적, 지역적, 국가적 협력과 통합을 통해 이미 단일 경제권의 유럽연합 탄생 등 서로의 상호 의존성을 증대시키고 실사구시와 공동 번영의 관계 증진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사통팔달의 도로 교통망과 운송수단의 첨단 과학화 및 정보통신 산업의 발달로 전국이 일일 생활권화 하였으며, 개인의 활동 영역은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전국적으로 넓혀진 것이 현실입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행정구역 개편문제는 어느 특정 시대에만 국한하여 개편되어 온 것은 아니며, 시대 흐름의 순리에 따라 그 시대 상황을 인간생활의 편리함에 맞춰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왔다고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 시점에서 먼저 우리가 되돌아 보고 선행되어야 할 중대한 문제 인식에 대하여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할 것입니다.
지금 항간에 떠도는 여론을 접해보면 동부권 통합이니, 중부권 통합이니 하면서 이분법적 논쟁에만 치우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할 것입니다.
어디로의 통합문제가 큰 이슈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겠습니다만 그 보다 먼저 우리 군민들의 광역 행정 구역으로의 통합 의지에 대한 확고한 견해가 결집 되었는가의 문제가 더 급선무일 것입니다.
이것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충분한 자료수집을 통해서 행정구역의 광역화 통합시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장․단점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군민들 스스로가 올바른 판단을 하여 통합문제에 대한 자연스런 여론조성과 올바른 방향으로의 의견이 개진되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통합 절차상 어디로 통합할 것인가도 중요하겠지만 광역 행정구역으로 통합에 대한 군민들의 상식적인 견해와 문제의식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는 절차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광역 행정구역 통합의 군민 의견 결집 과정에서도 소수 집단의 이해관계에 좌우되어 군민을 분열시키고 갈등과 반목으로 우리사회를 어둡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군민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가운데 지역발전과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광역 행정구역 개편문제는 우리지역의 여건과 상관없이 통폐합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은 필연적이라 하겠습니다.
그 시기가 유동적일 뿐이며,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군민 모두가 관심과 열정을 갖고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고흥의 미래를 훤하게 밝히는 것인지 하나하나 준비하는 마음자세를 가다듬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광역 행정구역 개편은 시대 흐름이요, 우리가 받아들여 올바른 방향으로 설계해 나아가야 할 과제임을 전제로 하면서 지금 논란이 되고있는 『어디로 통합할 것인가』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동부권 통합이니 중부권 통합이니 하면서 군민들의 의견이 분분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고흥군의회 전의원 일동은 고흥의 미래를 진정으로 고민하는 열정이라고 생각하며, 우리 고흥군은 반드시 동부광양만권으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자 합니다.
왜? 동부 광양만권으로 통합이 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로는 지금 우리 고흥의 현실을 직시해 보면 최근들어 우주항공 중심도시 건설을 향한 각종 희망적인 프로젝트가 진행중임에도 모든 면에서 낙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가장 뚜렷한 현상으로 도시구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구가 해마다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며, 재래시장의 위축 등 지역경제는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고흥~벌교간 4차로 확포장 완공과 함께 순천 등과의 접근성 용이로 생활의 편의를 쫒아 우리지역에서 빠져나가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제는 동부 광양만권이 우리지역과 사회적, 문화적 동질의 생활권으로 변화되었음을 의미하고 있으며, 여기에 동부 광양만권 통합의 당위성이 있다 할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지금 우리군은 우주센터 건설과 고흥~여수간 연육․연도교 가설을 비롯한 대형 국책사업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어 지역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군의 미래형 과학문화 도시 건설을 지향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튼튼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질의 생활권인 순천의 교육문화 도시, 광양의 제철․국제물류거점 도시, 여수의 석유화학 ․해양관광 도시와 한데 어우러져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으므로 도시 경쟁력에 있어 타 자치단체보다 비교우위를 갖게 될 것입니다.
최근 군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93%이상의 군민이 동부 광양만권 통합을 지지함을 알 수 있었으며, 여기에 군민의 중지를 모아 역량을 결집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모두에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군민 모두가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지역의 희망찬 미래가 있는 것인가를 진정으로 고민하고 올바른 공통분모를 도출하여 군민 역량으로 결집해 나아가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아닐 것입니다.
광역 행정구역 통합문제에 있어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은 모두 존중되어야 하며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으는 화합의 분위기 속에서 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지역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좌절과 절망이 아닌 희망과 기회의 땅에서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올바른 길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저희 고흥군의회 의원 일동은 우리군이 동부광양만권으로 통합을 위하여 군민의 뜻을 한데모아 고흥발전을 위하여 최선에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