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고흥이 맘에 들어서 이곳에 귀농을 하고 정착을 한지 벌써 5년차입니다.
득량만이 보이는 풍류리 월하마을에 사는데, 봄과 겨울에는 철새들이 장관을 이루는 그런 곳입니다. 고흥군에서 만드신 귀농 귀촌 자료도 충분히 검토를 하고, 아무런 연고는 없지만, 이제부턴 우린 전라남도의 사람이다 자부심을 하기고 새 삶을 출발하였읍니다.
근데 몇 년 전부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이 조성이 되었고, 작년 8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제트기 소음이 발생을 하였읍니다.
벌써 유선상의 민원까지 합하면 6차례에걸쳐 민원을 내었으며, 군수님과 군의회 그리고 청와대와 환경부에도 진정을 내었읍니다. 답변은 여러가지였으나, 그로 인하여 군민인 개인이 직접 소음을 측정하고, 전투비행단에까지 수차례 조사를 의뢰하고 민원을 넣어 답변을 얻었읍니다.
진동으로 집이 흔들리고, 앞으로 일년내내 창문을 어찌 열고 살아야하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번 답변에서 항우연측은 타지역에서 온 전투기의 가능성을 이야기를 하였으나, 공군제3비행단의 답변과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는 고흥군내의 시험시설이라는 답변을 받았읍니다. 물론 항우연의 차량용송풍농약방제라는 의견은 말도 안돼는 것이고요.
민간공항이 와도 하루에 몇차례 소음만 날텐데, 지역주민들에게 손해만 끼치는 시험소음은 주말을 제외하고는 매일 하루종일 나고있으니, 공항 근처에 사는 것보다 더 괴롭고 힘이 드는군요. 공항근처는 지자체에서 소음에 따라 배상이라도 한다는데, 이곳은 대책은 커녕 점점 더 심해지는 소음뿐이니, 앞일이 불투명합니다.
일몰 이후에는 시험을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있었으나, 일몰의 정의를 모르시는지, 저녁 8시가 넘어도 시험 비행을 하는 소음이 들립니다.
답변을 말꼬리르, 잡고 말장난을 치려고 하는것인지, 고흥군민들을 시골사람으로 무시하는 처사인지, 아니면 군청과의 이면계약이 있었는지, 도저히 마을사람들과 소음 발생지역 사람들에게 수소문을 해 보아도, 납득이 안간다는 말뿐입니다.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한 비행물체가 상공을 떠돌고, 주중에는 풍속이 일정속도 이하일 경우 매일, 하루 종일 납니다. 온동네 사람들이 다 화를 내는데, 왜 아무런 조치를 안 내리는지 궁금합니다.
지난번 선거 때까지는 조용하다가, 선거가 끝나자, 보란듯이 더 시끄러운 것도 정말 웃기는 일이고요.
설사 타지역의 항공소음이라도, 관내 주민들의 불편을 위해서라면 조사를 하고 항의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현장에 나와 보시면 알 수 있는 것을, 아무도 나서지 않는것이 궁금합니다.
지역사업이라는 것을 감안하고는 싶으나, 이 테스트 동선을 보면 일정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는데, 대체 주민들의 동의나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연을 훼손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일을 자행하는지 묻고 싶군요
이젠 득량만에 그 많던 철새들도 보이지를 않고, 동네 부동산조차 항공소음지역이라 땅값이 내려갔다고 이야기들이 많은데, 누구에게 귀농과 귀촌을 선듯 권유 할 수도 없읍니다.
항우연이 되었던 제3전투비행단이 되었던, 군청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해야 할 일이지, 주민이 직접 군부대랑 연구시설까지 찾아가서 민원을 제시 할 일은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빠른 조치와 재발방지를 부탁을 드립니다. 테스트 동선이라도 재조정을 하여, 일정 동네에 지속적인 피해를 주는 것이라도 당장 없었으면 합니다
이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심야가 되기 전에는 항공기 소리만 들리는 고흥군이 되어버린듯하여 화가납니다
이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심야가 되기 전에는 항공기 소리만 들리는 고흥군이 되어버린듯하여 화가납니다
영해상으로 나가 시험비행을 할수 있는 여건에서 왜 굳이 농촌 마을 위에서 시험비행을 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