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고흥향교 제36대 공윤필 전교 님의 이임식과 제37대 정문길 전교 님의 취임식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여하여 주신 지역 어르신과 내외귀빈 여러분에게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고흥향교를 이끌어 오신 공윤필 전교 님의 지역사회와 향교발전을 위한 그동안 노고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박수를 보냅니다.

존경하는 유림 지도자 여러분!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유학이 민족정신을 주도해 왔으며 그 속에 담긴 충효는 수신과 치국의 실천철학으로 우리의 가정과 사회의 윤리질서를 유지하는 주춧돌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물질 만능과 개인주의 사상이 우리의 생활에 깊이 젖어들어 전통과 역사, 윤리와 예가 큰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항상 우리 사회를 지키는 선봉에는 유림 지도자 여러분과 원로 어르신 여러분이 계셨습니다. 오늘 취임하신 정문길 전교 님은 지역의 어르신으로서 또한 정신적 지도자로서 지역사회를 위하여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향교는 우리 지역 유교문화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라며,

고흥향교 전교의 이․취임식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고흥향교의 무궁한 발전과 여기 참석하신 모든 어르신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