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고흥군수기 전국 남·여 궁도대회 등록일 : 20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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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사

전국의 궁도인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예로부터 충의지사가 많아 충절의 고장으로 불리는 고흥에서 전국의 궁사들이 함께한 가운데「제9회 고흥군수기 전국 남·여 궁도대회」가 이렇듯 성황리에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대회에 참가하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본 대회 준비와 손님맞이를 위해 애써 주신 고흥봉황정 이규수 사두님을 비롯한 궁도협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바쁘신 가운데도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박병종 군수님과 전라남도 궁도협회 정병진 회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해뜨는 동쪽의 활을 잘 쏘는 민족이라 하여 동이족(東夷族)이라 불리었다고 합니다.

역사를 보면 많은 위인들이 명궁이나 신궁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고구려를 세운 동명성왕의 이름은 활을 잘 쏜다는 뜻의 주몽이였으며,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나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도 명궁이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 조상의 얼과 혼이 서린 궁도는 국난시에는 호국무술로, 평상시에는 심신수련의 기예로 우리 민족의 역사속에 계승 발전되어 왔습니다.

이런 선조들의 전통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우리나라 양궁선수들이 신궁이라는 말을 들으며 각종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있습니다.

지난 수천년의 세월속에서 우리민족의 기상과 자부심을 꿋꿋하게 지켜준 궁도가 이제는 생활체육으로 발전하여 다른 어떤 종목보다 가장 한국적인 스포츠로 인정받으며 많은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인 궁도가 더욱 활성화 됨은 물론 동호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훌륭한 대회로 치러지기를 기대하며,

궁도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앞날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12. 3

고흥군의회 의장 신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