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그린솔라마을 준공식 축사 등록일 : 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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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                 사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한해의 마지막 계절입니다.
  본격적인 추위는 남도의 땅 우리 고장에도 삭풍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기나긴 겨울 동안 세상은 휴면상태로 봄을 기다리는 과정에, 불과 2․30년 전 우리들의 겨울은 넉넉지 못한 땔감을 준비해야 하는 수고로움과 걱정이 앞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주거 환경의 발달과 함께 화석연료의 편리성이 대세인 오늘날에는 지난날의 어려웠던 현실이 잊혀져가는 추억일 뿐이지만, 그 문명의 편리성에 전 인류가 발목이 잡히고 있는 위기감과, 여러 가지 부정적인 징후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불안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와 불안은 우리의 도전 과제입니다. 「우주항공 중심 도시」건설의 전략산업인 신재생산업과, 지역발전의 당위성은 우리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입니다. 또한 현재 신재생산업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과, 추진의지가 충만한 가운데, 오늘 고흥 그린솔라마을 준공식은 새로운 영역의 지평을 개척해 나가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을 추진하여 오신 주민여러분과 관계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9위의 탄소배출국입니다. 긍정적인 면은 우리나라가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는 것이지만, 그 배경에는 에너지 효율이 낮은 산업구조, 지나친 화석연료 의존에서 오는 필요이상의 낭비요소가 크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면 주식처럼 이산화탄소 배출권이 거래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자동차나 난방연료, 에어컨을 쓰기 위해 탄소 배출권을 사야하는 환경에 대한 급박한 실상의 현주소라 하겠으며, 환경재앙을 막아 보자는 강제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우리군의 신재생산업 추진 목표도 이러한 자구책 전략의 하나입니다. 청정한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첨단우주항공 중심의 이미지를 브랜드로 접목시켜 나갈 방안에 군민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새로운 가치창조와 함께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고흥 그린솔라마을 준공에 열정을 다하여 주신 박병종 군수님과, 자리를 함께하신 기관․사회단체장님, 군민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 11. 20 

                                                        고흥군의회 의장 함 채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