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고흥유자골 한우 한마음대회 축사 등록일 : 2008-11-14

조회수 : 1496
                                                         축                사

  축산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만추의 햇살은 가을걷이 끝으로 어머니의 따사로운 손길 같습니다. 그리고 풍년의 넉넉함으로 제8회 고흥유자골 한우 축산인 한마음 대회가 축산인들의 열정과 희망으로 개최되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느껴집니다.

  오늘 고흥유자골 한우 축산인 한마음 대회를 개최하여 축산인과 소비자 간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여 주신 고흥축산업협동조합 신강식 조합장과 임직원 그리고 조합원 여러분, 후원단체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특히 농협전남지역본부 이덕수 본부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군 명품 축산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계신 박병종 군수님과 고흥경찰서 김학중 서장님, 전남도의회 이일형 의원님, 농협고흥군지부 이수영 지부장님, 고흥군의회 의원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히 축산인들을 위로, 격려해 주시기 위하여 참석하여 주신 관내 기관·사회단체장님, 내외 귀빈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축산인 여러분!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왔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의 여파는 축산업의 진로와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는 시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료 값 상승, 금융불안, 비용부담의 악재가 겹친 우리의 현실은 축산농가의 구조조정과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무력감에서 오는 위기의식입니다. 위기를 경쟁력 강화의 근본적 방안으로 만들어 우리의 축산업이 외적도전에도 흔들림 없는 구조를 다져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통된 과제일 것 입니다.

  실례로 이웃 일본은 근세까지 정책적으로 쇠고기 소비를 금지 시킬 만큼 소가 귀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19세기 후반에 들어서 한우를 비롯한 여러종의외국소를 교잡 발전시켜 세계적 명품 브랜드인 화우를 탄생시켰습니다. 최근 우리 축산농가 중 최고급 한우를 비육하여, 2천만원에 육박하는 한우를 생산 해내는 사례는 우리 고유의 종인 한우의 명품화, 세계화에 다가 설 수 있다는 긍정적 사례라 할 것입니다.

  축산인 여러분! 절망은 있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충만한 의지와 그동안 축적해온 역량은 곧 우리 축산업의 장래이며 브랜드입니다. 저 또한 여러분의 열의에 함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성껏 기른소를 출품하여 입상하신 분들과 수상자 여러분 그리고 장학금을 받게 된 학부형 여러분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끝으로 고흥축산농업인과 축산업협동조합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리며,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08. 11. 14

                                                       고흥군의회 의장 함 채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