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고흥우주 난 꽃축제 축사 등록일 : 20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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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한국 난 문화협회 회원 여러분!
  난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 난 문화협회 제7회 전라남도 한국 춘란 합동전시대회 고흥우주 난 꽃 축제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면서 이 행사를 개최하기까지 수고하신 전라남도 난문화협회 진홍수 회장님과 고흥 난 연합회 송효수 대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님들과 전라남도 각 지역 회장님, 그리고 회원여러분께 온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함께 해주신 고흥군 박병종 군수님, 고흥군의회 김주식 의원님과 김의규 의원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애란인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난의 역사는 기원전 6세기경에 중국의 공자에 의해서 엮어진 시경에서부터 나타난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찍 조선후기의 화가인 조희룡이 난초와 관련하여 “난생유분”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청아하고 향기로운 난초라 해도 그 태어난 공간과 여건에 따라 신분의 귀천이 달라지는 것을 비유해서 한 말일 것입니다.

  전라남도 그리고 고흥 난 회원 여러분!
  또한, 난초는 예로부터 아름답고 은은한 향기를 가까이 할수록 믿음직스러우며 굳게 뻗은 줄기는 만고의 절개를 간직한 채 본연의 본분을 조용히 지키는 화초로 사군자 중에 제일이라 하였습니다.

  이러한 난의 청조함과 온후한 모습은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 고흥군민들의 넉넉하고 순박한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하니 이번 난 전시회는 매우 의미 있고 뜻있는 일이라 하겠으며 그동안 난 문화 창달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 오신 회원 여러분의 정성어린 마음에 뜨거운 찬사를 보냅니다.

  아무쪼록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회원간의 친목은 물론, 난 배양수준 향상과 난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여 우리 지역에서 난 문화가 올바르게 정착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오늘 여러분의 정성으로 출품하여 수상한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끝으로 난을 사랑하는 마음처럼 우리의 소중한 강산을 보호하는데도 선도적인 역할을 부탁드리며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3. 6

                                                           고흥군의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