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농협 벼 건조·저장시설 준공식 등록일 :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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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우려되는 기상이변 속에서도 올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기입니다. 잦은 태풍과 폭염 속에 강수일수가 많아 일조량이 부족했던 기상여건의 직접적인 피해가 우리농업과 농업인이 감수해야하는 현실 속에서도 고흥농협 벼 건조․저장 시설을 준공하게 된 것을 축하드리며, 고흥농협 류성진 조합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군민들의 안위와 소득증대를 위해 노심초사 하시는 박병종 군수님께 감사드리며, 축하의 자리를 함께하여 주신 기관․사회단체장님, 특히 농업인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농업인여러분!

농작물이 전반적으로 흉작이자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명산업이자 삶의 근원인 쌀은 가격폭락의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소비감소와 저장물량 등의 사유를 들 수 있으나 근본적인 것은 여러 가지 정책 실수를 들 수 있습니다. 대북 쌀지원 등의 현안과 소비확대를 위한 대안 등이 아직도 제자리걸음입니다. 수천년 민족의 정서이자 기축통화의 기준이 되었던 쌀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남는 쌀은 사료로 이용하자는 어처구니없는 말이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대북 쌀지원 재개와, 가공용 쌀 사용의 방법은 반듯이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가격폭락 현실 속에서도 고품질, 친환경 농작물 생산은 절대 추진과제입니다. 우선은 농업인여러분의 정성과 의지로, 풍년을 이루어야하고 소비자를 만족하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그런 까닭으로 고흥농협 벼 건조․저장 시설 준공의 의미가 우리의 의지를 실천할 수 있는 시작이라고 하겠습니다. 생산과 유통의 현대화로 소득을 높여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농업인과 농협이 합심하고, 고흥군과 고흥군의회 군민 모두가 뜻을 모으고 희망을 찾아 나간다면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가리라 확신합니다. 고흥농협 벼 건조․저장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소망하며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 10. 14

                                                                                   고흥군의회 의장 신 태 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