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고흥동초김연수 전국판소리대회 등록일 : 20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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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사

우리의 가락과 소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악인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그윽한 국화향기 속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오늘,
대한민국우주항공수도 고흥에서「제13회 고흥동초김연수 전국판소리대회」가 이렇듯 성황리에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행사준비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사)한국국악협회 고흥군지부 김현양 지부장님과 사)동초제판소리 보존회 이일주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고흥은 동초 김연수 선생님을 비롯한 송순섭, 박양섭, 라경자 명창 등을 배출한 판소리의 고장입니다.

특히, 김연수 선생님은 판소리를 창극으로 발전시켜 판소리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며, 판소리 다섯 바탕을 정리․출판한 일은 동리 신재효에 버금가는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한국악원장과 초대 국립창극단장을 역임하시는 등 판소리와 창극 발전에 크게 공헌하셨습니다.

이런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판소리계를 이끌 훌륭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전국판소리 경연대회가 올해로 열세번째를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판소리는 소리(창), 말(아니리), 몸짓(발림)을 섞어 가며 긴 이야기를 풀어가는 우리 민족의 전통예술로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으며, 2003년에는 유네스코‘인류구전 및 세계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어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세계가 그 독창성과 예술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우리문화인 판소리를 계승․발전시키고 그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것이 지금 우리들이 해야할 일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무쪼록,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한단계 성장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시기 바랍니다.

이틀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머무시는 동안 고흥의 맛과 멋 그리고 좋은 추억과 경험 나누시고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흥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판소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10. 30.

고흥군의회의장 신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