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전우회 정기총회 축사 등록일 : 2009-01-20

조회수 : 1440
                                                      축                 사

  존경하는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전남지부 고흥군지회 동지여러분!
  40여년의 긴 세월의 그늘 속에서 꿋꿋한 의지로 살아오신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자유와 민주를 위해 먼 타국에서 산화하여 가신 전우들의 영령 앞에 삼가 대한민국의 영광을 받치는 바입니다.

  기축년 새해와 함께 희망과 긍지가 더욱 드높은 오늘의 자리를 빌어 동지여러분의 전우애와 애국심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고흥군지회 창립총회를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김이언 지회장님을 비롯한 동지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드립니다. 

  이자리를 축하해 주시기 위해서 고흥군 박병종군수님을 대신해 참석해 주신 주민복지과 신상신 과장님과 순천보훈지청 강석부 지청장님, 전라남도지부 김재섭 지부장님을 비롯한 시·군 지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사단법인 고엽제 전우회가 법률에 의거 법정단체로 위상을 찾기까지는 여러분의 피눈물 나는 노력은 정의 그 자체였으며, 왜곡된 현실을 바로잡는 투쟁과도 같았습니다. 한국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의 대의명분은 이데올로기로 점철된 현대세계사의 혼돈을 바로잡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정당화했던 공산․사회주의 이념은 지구촌 곳곳에 큰 상처만 남기고 사라진 허상이 되었습니다. 

  이념전쟁에서 승리하기까지 동지여러분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정당한 평가와 관심을 받지 못하고 후유증에 시달리며 2세들의 건강까지도 염려가 되는 심각한 현실에 우리는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동지여러분의 노력은 오늘과 같이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가 법정단체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동지들께서는 우리의 희생이 역사적으로 재조명되고, 정당한 평가를 받아 대한민국 역사의 축이 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 가야 할 것이며, 저 또한 여러분과 뜻을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동지여러분 기축년 한해 가정의 행복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밝은 사회를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9. 1. 16

                                                     고흥군의회 의장 함 채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