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고흥동초 국악제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등록일 : 20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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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              사

  우리군민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담은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전통문화의 향기가 혼으로 살아있는 제11회 고흥동초 국악제 전국판소리 경연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국악의 계승 발전을 위해 예향 고흥을 찾아주신 국악인 관계자여러분과 송순섭 명창, 성우향 명창, 이순단 명창, 전국 국악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늘 행사가 있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한국국악협회 고흥군지부 신윤홍 지부장님을 비롯한, 사단법인 동초제 판소리 보존회 이일규 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심심한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역의 문예부흥과 전통문화 계승에 물심양면으로 정성을 다하여 오신 박병종 과 관계공무원과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고흥은 판소리 3대 명창으로 추앙 받고있는 동초 김연수 선생의 정신과 혼이 깃든 멋과 예술의 고장입니다. 수려한 자연과 더불어 풍부한 생산물은 흥이 있는 고장, 그 내면에서 어우러지는 조화를 바탕으로, 동초 선생의 예술세계와 심오한 경지를 이룬 정신문화가 지역의 보편적 정서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무형의 자산은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종합예술로 발전되어왔으며, 「소리」로 총칭되는 혼의 결정체를 탄생시켰습니다. 인간의 극한 한계에 이르러서야 득음의 세계에 오른다는 판소리의 특징은 현대사회 여러 장르의 외래 음악과 예술의 범람속에서도 그 맥과 정통성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시켜 왔음은 새삼스러운 사실이 아닐 것입니다.

  판소리는 종합예술의 결정판으로, 서양의 오페라가 있다면 우리의 판소리는 창조성과 깊이, 그 독창성으로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우수성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민족의 소리인 판소리를 이끌고, 계승발전 시켜 나갈 동초국악제 전국판소리경연 대회가 명실상부한 판소리 명창 등용문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망생과 관계자 여러분의 분발을 촉구 드리며, 아무쪼록 이번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판소리의 활성화에 초석이 되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대회 동안 심혈을 기울여 심사에 임해주신 최동현님과 심사위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대회가 우리의 정신문화를 이끌 중심으로 발전되기를 소망하면서 국악협회의 무궁한 발전과 국악인 여러분의 앞날에 영광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11. 2

                                                      고흥군의회 의장 함 채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