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선거관리위원회 신청사 준공식 축사 등록일 : 2008-12-10
한적한 겨울의 들녘에도 푸른 보릿잎은 삼동의 추위를 이겨 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한파와 위기설이 매서운 삭풍과 같이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현실이지만, 희망의 씨앗은 싹을 틔우고 자라는 자연 법칙과 다름없어, 오늘 고흥군 선거관리위원회 신청사 준공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자리하신 내빈 모두의 마음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흥군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청사 준공이 있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고흥군 선관위 신정식 위원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바쁘신 가운데도 자리를 함께하여 주신 박병종 군수님과 사회단체장님, 내빈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인류의 역사는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 또한 민주주의 제도가 도입기까지는 많은 희생과 시간을 보내야 했으며, 민의를 대변하는 「선거제도」의 정착 또한 민주주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여 왔습니다.
지방자치의 출범과 함께 다양한 민의를 대변해 온 선거제도의 중요성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를 탄생시켰으며, 합의제 헌법기관인 독립위원회형 규정은 세계적으로 그 예가 드문 우리만의 독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한 의지이며, 선거 민주주의 발전을 향한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가 목표하는 선진사회는 정치․경제․문화의 조화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모든 의정과 군정은 군민의 의사를 대표하고, 따르는데 있으며 그 최상위에 군민들의 선택을 요구하는 올바른 선거문화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고흥군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준공이 지역민의 의식수준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와 함께 지역발전의 기대에 걸 맞는 제도의 구심점이 되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고흥군 선거관리위원회의 무궁한 발전과 관계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 12. 9
고흥군의회 의장 함 채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