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인사말씀 등록일 : 200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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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사    말    씀

  지난 추운 겨울을 지나는 동안에도 봄을 기다리는 우리들의 마음은 만물이 약동하는 따뜻한 봄을 준비하여 왔습니다. 이제 입춘과 우수가 지나고 바야흐로 봄이 되었음을 실감하는 자리입니다.
 
  이렇듯 봄의 의미는 시작과 함께 1년을 설계하는 희망과 초심의 시점입니다. 또한 오늘 새 인생을 시작하는 열다섯 쌍의 마음과 함께 여러분을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 주신 부모 형제 친지들의 따스함이 가득한 소중한 자리입니다.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주관해 주신 고흥군여성단체협의회 최설희 회장님을 비롯한 여성단체 회장님과 회원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여러분들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고흥군 박병종 군수님과 고흥군의회 배기홍 의원님, 서향자 의원님, 주례를 해 주실 고흥고등학교 김기웅 교장 선생님, 관내 기관사회단체장님을 비롯한 하객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불가에서 이르기를, 과거 오백생의 인연이 쌓여야 비로소 현생의 부부연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부부의 인연은 소중하면서도 깊고도 넓은 의미를 가진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의 씨앗이 싹을 틔워 가는 데는 따뜻한 햇빛과 목마름을 해소해주는 수분, 뿌리가 내릴 흙과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듯 이 모든 것은, 신랑 신부가 자라서 부부가 되기까지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양가의 정성이 오늘 부부로 맺어주는 사랑으로 있었습니다.

  비록 언어와 사회적 배경, 문화의 차이가 있다고는 하나, 이는 서로의 이해와 희생,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해 생활해 간다면 극복하지 못할 장애는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이국멀리에서 오신 신부님 모두는 이제 당당한 대한민국의 국민의 일원이 되셨습니다.

  오늘 참석 하신 내빈·하객 여러분께서도 사랑의 마음으로 이를 부부들의 앞날의 축복과 관심으로 일관하여 주신다면, 행복한 사회, 아름다운 문화가 있는 세상을 열어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시한번 열다섯 쌍의 결혼을 축하드리며 여러분과 함께 새 세상을 열어 가는데 힘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09. 2. 21

                                                     고흥군의회 의장 함 채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