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무지개 발대식 및 통일시대 시민교실 개최 축사 등록일 :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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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        사

  비어있는 들녘의 풍경이 어느덧 겨울인가 싶어 왠지 서운한 마음이 앞서는 계절입니다. 순환하는 계절의 이치는 언제나 같은 것입니다만, 그 변화는 시간의 나이테가 또 하나의 역사속에 남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오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흥군협의회 통일무지개 발대식과 통일강연회를 이렇듯 성황리에 개최하여 주신 고흥군협의회 김동인 회장님을 비롯한 위원여러분과, 평소 군민의 안녕을 위해 힘써주신 고흥군 박병종 군수님과 고흥군의회 김옥래 부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 그리고 고흥경찰서 안동준 서장님, 관내 기관․사회단체장님과 내빈 여러분들께서 오늘 행사에 함께하여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분단이라는 아픔과 상처를 안고 반세기를 넘게 살아왔습니다. 이미 해묵은 이데올로기적 가치관 대립은 민족의 이질성 고착과 극한의 대립으로 인한 국력 소모의 현실로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사회․공산주의의 그 실패한 사상과 이념의 종말에도 불구하고 통일의 과제는 우리민족이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풀어가야 할 역사의 과제이며 어떤 방식보다 앞서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변하지 않는 북한의 실상과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동포의 본질적인 의식개혁 방법과 동포애적인 지원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같이 오늘 통일무지개 발대식과 통일시대시민교실은 막연히 통일이라는 사전적의미를 넘어 보다 구체적인 접근방식과 이해를 돕는, 흔하지 않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 됩니다.

  우리는 많은 역사적 비극을 겪어 왔습니다. 그 비극의 원인은 언제나 내적인 갈등요인으로 국민여론의 분열 속에서 화를 불러왔다는 교훈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더불어 민주평화 통일의 길은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와 가정 그리고 건강한 사회 구성을 통해 통일의 길은 열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 역사적인 임무를 수행하실 통일무지개 회원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통일시대시민교실 특강을 해주신 인요한 교수님과 우리고장 금산면 출신이신 신광민 교수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민주평통자문위원여러분! 우리의 융성한 미래와 통일의 그날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군민여러분과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9. 12. 3

                                                           고흥군의회 의장